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집안 공기를 바꾸기 위해 창문을 자주 열게 됩니다. 하지만 창문을 열 때마다 방충망에 수북하게 쌓인 묵은 먼지를 보면 환기를 시키는 건지, 먼지를 집안으로 들여오는 건지 찜찜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빌라에 거주하는 경우 방충망을 직접 탈거해서 욕실로 가져가 물청소를 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방충망 틀이 휘거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방충망을 떼어내지 않고도 집안에서 안전하고 깔끔하게 먼지를 털어내는 3가지 기초 청소 노하우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신문지와 분무기를 활용한 밀착 흡착법
첫 번째 방법은 가장 고전적이지만 효과 확실한 신문지 활용법입니다. 방충망 청소의 핵심은 먼지가 바람에 날려 실내나 아래층으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두는 것입니다.
방충망 바깥쪽이나 안쪽에 신문지를 넓게 대어 줍니다.
분무기에 물을 담아 신문지가 방충망에 찰싹 붙을 정도로 충분히 적셔줍니다.
이 상태로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신문지가 마르기 전에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떼어냅니다.
신문지의 섬유 조직과 수분이 결합하면서 방충망 틈새에 박혀 있던 묵은 먼지를 끌어당깁니다. 떼어낸 신문지를 보면 검은 먼지가 묻어나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신문지가 바짝 마르면 오히려 종이 가루가 엉겨 붙을 수 있으니 약간 축축한 상태에서 떼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2. 주방용 수세미와 쌀가루(또는 베이킹소다) 조합
신문지가 없거나 방충망에 기름때나 끈적한 먼지가 붙어있다면 부드러운 스펀지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나 쌀가루를 약간 풀어 세척수를 만듭니다.
스펀지 수세미에 세척수를 적신 후, 물기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살짝 짭니다.
방충망에 수세미를 대고 한쪽 방향(위에서 아래로, 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으로만 살살 문질러 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수세미를 지그재그로 문지르면 떼어낸 먼지가 다시 틈새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한 방향으로만 닦아내야 먼지가 뭉치면서 떨어집니다. 철수세미나 거친 수세미는 방충망 코팅을 벗겨내어 녹이 슬게 만드니 절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3. 수건 2개로 양면 동시에 닦아내기
가장 빠르게 청소를 끝내고 싶다면 안쓰는 양말이나 극세사 수건 2개를 활용하는 양면 밀착 청소법을 추천합니다.
수건 2장을 물에 적신 후 물기를 꼭 짭니다.
한 손은 방충망 안쪽, 다른 한 손은 방충망 바깥쪽에 수건을 댑니다.
두 손으로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지그시 누르면서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방충망이 받쳐주는 힘이 없으면 닦을 때망이 헐거워지기 쉬운데, 양쪽에서 동시에 지지해주기 때문에 망이 손상되지 않고 먼지도 양쪽 수건에 바로 흡착됩니다. 청소 중간중간 수건을 깨끗한 물에 헹궈가며 반복하면 10분 만에 방충망 한 개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방충망 먼지 털이 시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
방충망 청소를 할 때 의욕이 앞서 창문 밖으로 몸을 과도하게 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고층에 거주하신다면 바깥쪽 면을 닦기 위해 무리하게 손을 뻗지 마시고, 실내에서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청소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청소 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날리는 미세먼지를 흡입하지 않도록 대비하세요.
[핵심 요약 3줄]
방충망은 떼어내지 않고 신문지, 수세미, 양면 수건을 활용해 실내에서 안전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먼지를 닦아낼 때는 위에서 아래로, 한 방향으로만 문질러야 먼지가 다시 틈새에 끼지 않습니다.
철수세미 사용은 망 손상의 원인이 되며, 청소 시 무리하게 창밖으로 몸을 젖히지 않는 안전 주의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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